스위스 네슬레사는 자국 내에서는 15대 광고주에도 끼지 못할 만큼 광고비를 적게 쓰지만 총광고비의 80% 가까운 20억 달러를 국제 광고와 PR에 쏟아부음으로써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했다. 일본 조미료 회사 아지노모토는 2000년 9월 인도네시아에서 일본인 간부 3명이 체포되어 감옥에 들어갔고 제품 전량을 회수하여 폐기 처분했다. 왜 누구는 성공하고 누구는 실패하는 것일까?
성공과 실패의 갈림길은 한마디로 “아느냐 모르느냐”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이 책은 국제 문화와 마케팅 환경에 대한 올바른 이해의 필요성을 밝히면서 국제 광고와 PR을 위해 알아야 할 방대한 지식을 정리해서 보여준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 “first floor"라 하면 1층이고 영국에서는 2층을 말한다. 유럽은 EU로 통합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매체 환경은 나라마다 천차만별이어서 케이블 방송 보급률의 경우 이탈리아는 5.7%, 스위스는 91.9%다. 이 책은 조사에서 표현까지 국제 광고와 PR에 대한 정확한 접근 방법과 함께, 모르고 지나치기 쉬운 문화적 차이를 발견하는 즐거움까지 전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