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일하는 엄마로 산다는 것

대한민국에서 일하는 엄마로 산다는 것

  • 자 :신의진
  • 출판사 :걷는나무
  • 출판년 :2014-05-14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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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아이에게 미안해하지 마라!”



성공한 소아정신과 의사이자 두 아이의 엄마 신의진의

아이를 키우며 행복하고 당당하게 일하는 법




성공한 소아정신과 의사이자 두 아이를 키운 엄마 신의진이 알려 주는 아이를 키우며 행복하고 당당하게 일하는 법. 엄마, 아내, 일하는 여성, 며느리, 딸로 살고 있는 대한민국의 일하는 엄마들은 주어진 역할을 완벽하게 하면서도 더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애쓴다. 그러다 아이가 아프기라도 하면 엄마가 일을 해서 아이가 아프다고 생각하고 자신에게로 비난의 화살을 돌린다. 하지만 아이를 아프게 하는 엄마는 일하는 엄마가 아니라 자신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고 스스로 불행하다고 느끼는 엄마다. 그러니 일을 한다는 이유로 무조건 아이에게 미안해하지 마라. 오로지 아이 때문에 일을 포기해서도 안 된다. 중요한 것은 ‘나는 왜 일하는가?’라는 질문에 자기만의 답을 찾고, 그 가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그것이 육아는 엄마의 몫이라고 강요하는 세상에서 ‘일이냐, 아이냐’ 하는 이분법적인 사고에 갇히지 않고 당당하게 일하는 엄마로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이다. 이 책에는 20년간 소아정신과 전문의로 일하며 두 아이를 키운 신의진이 끝까지 일을 포기하지 않고 아이와 자신이 모두 행복한 삶을 찾아간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일과 육아 사이에서 흔들리는 엄마들에게 ‘일도 잘하고 아이도 잘 키우는 것’이 결코 허황된 욕심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 준다.





왜 195만 워킹맘들은 직장을 그만둘 수밖에 없었을까?



2013년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직장을 다니지 않는 기혼 여성 406만3천 명 가운데 195만5천 명이 결혼 ㆍ 임신 ㆍ 육아 ㆍ 자녀교육 때문에 직장을 그만뒀다고 한다. 10명 중 5명이 결혼과 육아 때문에 직장을 떠난 셈이다. 워킹맘을 위한 지원 정책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지만 여전히 대한민국에서 일하는 엄마로 산다는 것은 쉽지 않다. 아이가 생긴 순간부터 언제쯤 출산 휴가를 가야 회사의 눈총을 덜 받으면서도 최대한 길게 아이와 함께할 수 있을지를 생각해야 하고, 만약 육아휴직이라도 낸다면 어떻게 해야 조직에 민폐를 끼치지 않으면서 승진이나 중요한 프로젝트 등 앞으로의 커리어에도 무리가 가지 않을지 따져 봐야 한다. 출산휴가가 끝나고 일터로 나간 뒤에는 또 어떤가. 아이가 잘 지내고 있는지 걱정스런 마음을 억누르며 일에 쫓기고, 혹시 아이에게 문제가 생겨도 병원에 입원할 만큼 급한 일이 아니면 초조하게 퇴근 시간을 기다리는 것밖에는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그렇다고 퇴근하는 마음이 편한 것도 아니다. 아이 키우느라 회사 일에 소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은 아닐까, 아이도 제대로 못 키우고 일도 못하는 무능력한 사람이 되어 낙오하는 것은 아닐까 불안한 마음을 떨칠 수 없다. 그러다 아이가 아프기라도 하면 ‘나 때문이구나’ 하는 죄책감에 사표 쓸 생각부터 하게 되는 것이 대한민국 일하는 엄마들의 현실이다. 2012년 통계청 조사에서 ‘혼자 집안일을 도맡아 한다’고 응답한 워킹맘들이 86.5퍼센트에 달했던 것을 생각하면, 오히려 10명 중 5명이 회사에 남는다는 사실이 더 놀라운 일인지도 모른다.





“결코 아이에게 미안해하지 마라!”



성공한 소아정신과 의사이자 두 아이의 엄마 신의진의

아이를 키우며 행복하고 당당하게 일하는 법




연세의대 소아청소년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이자 두 아이의 엄마 신의진 역시 ‘일이냐, 아이냐’ 하는 선택 앞에서 수없이 갈등했다고 고백한다. 1994년 소아정신과에 뛰어든 이후 21년 동안 55만 명이 넘는 엄마와 아이들을 상담해 온, 대한민국 엄마들이 가장 믿고 의지하는 의사이자, 여의사들이 롤 모델로 손꼽을 만큼 성공한 인물로 인정받고 있지만 그녀가 일하는 엄마로 살아온 세월은 결코 녹록치 않았다. 의사 인생에서 가장 육체적으로 힘들다는 레지던트 1년차에 첫아이를 임신해서 몸무게가 7킬로그램이나 빠질 만큼 혹독하게 일했고, 출산휴가가 끝날 때까지 아이를 돌봐 줄 사람을 구하지 못해 전전긍긍했다. 유난히 불안해하고 예민해서 특별한 돌봄이 필요했던 큰아이를 가슴에 돌처럼 매단 채 사직서를 품고 다닌 세월이 10년이 넘는다. 그래서 진료실에서 일하는 엄마들을 만나면 언제나 마음이 찡하다. 일과 육아와 살림을 병행하며 매일같이 한계에 부딪히는 엄마들의 하루하루가 얼마나 힘들지 잘 알기 때문이다.

그녀는 자신이 그랬던 것처럼 일과 육아 사이에서 끊임없이 흔들리는 엄마들에게 아이도 잘 키우고 일도 잘하는 게 전혀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 주고 싶어 이 책을 썼다. 그녀가 말하고 싶은 것은 딱 한 가지다. “일을 한다는 이유로 아이에게 미안해하지 마라. 아이에게 나쁜 엄마는 일하는 엄마가 아니라, 자신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고 스스로를 불행하다고 여기는 사람이다. 그러니 모든 것을 다 잘하려고 애쓰지 말고, 떳떳하고 당당하게 일하라.” 수많은 시행착오 속에서도 늘 대안을 찾으려고 애쓰며 일과 육아 사이의 균형점을 맞춰간 신의진 교수의 경험을 통해 아이도 잘 키우고 일도 잘하는 게 결코 불가능한 목표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그 어떤 순간에도 아이 때문에 일을 포기하지 마라!”



오늘도 ‘일이냐, 아이냐’라는 선택 앞에서 고민하고 방황하는

대한민국의 모든 엄마들을 위한 일과 삶, 육아에 대한 가장 속시원한 대답




일하는 엄마들은 너무 쉽게 죄책감의 포로가 된다. 마치 일을 한다는 사실 자체가 좋은 엄마가 되기를 포기한 증거라도 되는 것처럼 아이와 다른 가족들에게 미안한 감정을 감추지 못한다. 그러나 일하기 때문에 좋은 엄마가 될 수 없다는 죄책감은 아이에게도, 가족에게도, 동료에게도, 심지어 자기 자신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일을 하든 하지 않든 아이에게 더 잘해 주지 못하는 미안함은 모든 부모가 가지고 있다. 그걸 굳이 일과 결부시켜 스스로에게 상처를 주어서는 안 된다.

육아는 엄마의 몫이라고 생각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일하는 엄마들이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은 죄책감을 덜어내는 일이다. 그래야 당당하게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고 어떤 순간에도 상황에 떠밀려 자신을 희생자로 만드는 선택을 하지 않을 수 있다.

그리고 두 번째로 ‘나는 왜 일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자기만의 답을 찾아야 한다. 자아실현을 위해서, 돈을 벌기 위해서, 인정을 받기 위해서 등등 일을 하는 목적은 개인마다 모두 다를 것이다. 분명한 것은 일을 통해 깨달을 수 있는 인생의 가치는 무궁무진하고, 그것은 누구나 경험해 볼 만한 의미 있는 것이라는 점이다. 만약 내가 왜 일을 하는지에 대한 확실한 답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아이가 아프거나 예상치 못한 문제들이 발생했을 때 일이 주는 가치는 까맣게 잊어버리고 자신을 책망하며 괴로워하다 결국 ‘그만둬야겠다’라는 결론부터 내리게 된다.

일과 아이와 가정은 우리의 삶을 모두 풍요롭게 하기 위해 모두 필요한 것들이다. 그러니 힘들더라도 일과 아이를 저울질하며 둘 중 하나를 성급하게 포기하려 하지 말고 두 요소 사이의 비율을 변화시키면서 균형점을 찾아 나가는 현명함이 필요하다. ‘내 일을 포기하지 않고 아이와 함께 갈 수 있는 방법이 뭘까?’를 연구하며 한 걸음씩 가다 보면 생각지도 못한 대안들이 떠오르고 문제를 해결할 실마리가 보인다. 중요한 것은 오직 ‘지금 여기’서 할 수 있는 선택이 무엇인지 따져 보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이 책은 일하는 엄마들이라면 흔히 빠질 수 있는 죄책감을 내려놓게 해 준다. 그리고 ‘일이냐, 아이냐’라는 이분법적인 선택에서 벗어나 주어진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고 눈앞에 닥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한 걸음을 내딛을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일도 잘하고 싶고, 아이도 잘 키우고 싶은 당신을 위한

따끔하지만 가장 현실적인 조언 33




아이를 키우며 행복하게 일하는 첫 번째 비결은 ‘내가 모든 것을 책임지고 해내야 한다’라는 강박관념을 내려놓는 것이다. 일하는 엄마들은 집안일, 아이 키우기, 직장 일, 가족 관계 그 모든 것을 최고 수준으로 해내려고 애쓰는 슈퍼우먼 신드롬에 빠지기 쉽다. 저자는 그 함정에 빠지기 않기 위해 수시로 우선순위 매기기를 했다고 한다. 해야 할 일이 열 개가 있다면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인생 가치와 맞아떨어지는 1,2,3순위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과감히 버리는 것이다. 인간의 에너지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지금 내가 해야 할 일’과 ‘나중에 해도 되는 일’, ‘도움을 요청해야 할 일’을 확실하게 나누고 중요한 일에 집중해야 지치지 않고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원칙은 인간관계에서도 적용된다. 시댁이든, 친정이든 누군가 내가 할 수 있는 것 이상의 헌신을 요구하면 잘하려는 강박관념을 과감히 내려놓고 50점짜리 며느리, 딸이 되는 것에 연연해하지 말아야 한다.

아이를 키울 때도 마찬가지다. ‘아이 키우는 것은 전적으로 엄마 책임이다’는 생각을 버리고 주변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하고, 평소에 엄마가 며칠 없어도 문제가 없을 정도의 양육 시스템을 만들어 두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부러 아파 보는 것도 좋다. 엄마가 제대로 할 일을 하지 못할 때 어떤 문제가 생기는지 점검해 보고, 누가 도와줄 수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아무리 노력해도 상황이 전혀 나아지지 않고 힘만 빠져서 일을 그만두고 싶은 마음밖에 들지 않을 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어떤 결정이든 더 나은 삶을 만들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없다면 일단은 끝까지 버텨 봐야 한다. 단지 상황에 떠밀려서 무작정 일을 그만두는 것은 아이를 위해서도, 엄마를 위해서도 좋지 않다. 도저히 끝날 것 같지 않던 육아도 3년 정도 지나면 한숨 돌릴 여유가 생긴다. 만약 그때까지 버틸 수 없을 만큼 힘들다면 ‘수행자 모드’를 활용해 보라고 신의진 교수는 말한다. 장보기, 이메일 보내기와 같은 사소한 일까지도 모두 포함된 구체적인 시간표를 짠 뒤, 그 계획에 따라 기계적이고 반복적으로 일상에 몰입하는 것이다. 그렇게 주어진 일에만 몰입하다 보면 성급하게 결정을 내리지 않고 진짜 원하는 것을 찾을 때까지 버틸 수 있다.

이 책은 시댁, 직장에서 상처받지 않고 부드럽게 관계를 이어가는 법, 아이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불안과 나쁜 감정을 조절하는 법, 해야 할 일이 많거나 혹은 너무 지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때 상황을 돌파하는 법 등 신의진이 직접 시도해 보았던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해법과 따끔하지만 현실적인 조언들을 모두 담았다. 또한 일하는 엄마라면 꼭 알아야 하는 육아 원칙과 도우미 구하는 법, 퇴근 후 아이와 시간을 보내는 법 등 유용하게 쓰일 팁도 수록해 엄마들이 행복하게 일과 가정을 병행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신의진은 지난 20년이 무척 힘들었지만, 다시 첫아이를 임신했던 때로 돌아간다고 해도 ‘일하는 엄마’로 살 것이라고 말한다. “아이를 통해 세상 그 누구도 부럽지 않은 충만한 행복을 누릴 수 있었고, 일을 통해 내가 쓸모 있는 사람이라는 자존감을 얻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지금 그 누구보다 힘들고 고단한 하루를 보내며 과연 일과 육아 둘 다 잘 해낼 수 있을지 고민하며 불안해하는 대한민국의 일하는 엄마들에게 행복하고 당당하게 일하는 동시에 아이도 잘 키울 수 있다는 따뜻한 희망과 굳건한 확신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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