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씽킹

디자인 씽킹

  • 자 :김수웅
  • 출판사 :들녘
  • 출판년 :2015-04-30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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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의 본질이 궁금한 사람, 디자인 씽킹의 구조를 알고 싶은 사람…

기업과 개인의 혁신을 위해 이들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

그 모두에게 권하는 가장 친절하고 실용적인 빅데이터 & 디자인 씽킹 안내서



요즘 가장 많이 회자되는 단어 중 하나가 ‘빅데이터’이다. 신문이나 방송, 심지어는 광고에서도 빅데이터라는 말을 쓰고 있을 정도다. 국내에서도 2012년 이후 빅데이터 관련 도서가 활발하게 출간되었다. 하지만 빅데이터의 정체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현상은 난무하지만 실체를 접하기 어렵고, 게다가 일반 대중에게는 왠지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것으로 보이는 까닭이다. 『디자인 씽킹 : 데이터 마이닝에서 프라이싱까지 빅데이터를 설계하라』는 바로 이 답답함을 해소해준다. 저자가 유럽, 중국, 싱가포르, 홍콩 등지에서 빅데이터 전문가(데이터 큐레이터)로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정보 전문가 집단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이 빅데이터의 본질에 보다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안내했기 때문이다. 이를 테면 새로 이사 간 동네에서 학원이나 치킨집을 개업할 때 어떤 식으로 접근해야 하는지를 비롯하여 국내외 기업으로부터 의뢰받은 컨설팅에서 빅데이터와 디자인 씽킹을 활용하여 어떻게 해결책과 대안을 제시하게 되었는지, 또 국내 기업인들에게 관심이 많은 중국 시장의 개척 가능성을 탐지하려면 어떤 부분에 주목해야 하는지 등등을 실제 사례 위주로 소개하고 있다. 그는 먼저 빅데이터가 무엇인지, 디자인 씽킹이란 무엇인지 개념을 정리하고, 왜 기업 컨설팅에서 ‘빅데이터 기반 디자인 씽킹 작업’에 주목하게 되었는지, 그 이유와 목적, 그리고 빅데이터와 디자인 씽킹의 관계를 설명한다. 따라서 이 책은 “빅데이터란 무엇인가?”라는 이미 해묵은 질문에 답하기보다 그 개념을 현실에 맞게 리셋한 다음 “우리는 이것을 어떻게 요리할 것인가?”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안내하는 일종의 내비게이션 기능을 한다. 빅데이터의 개념과 본질이 궁금한 사람, 디자인 씽킹의 의미와 구조를 알고 싶은 사람, 이들의 적용 방법을 고민하는 사람, 기업과 개인의 혁신을 위해 그 활용성을 탐색하고 있는 모든 이에게 추천한다.



빠르고 정확하게 의사를 결정하고, 더 나은 대답을 찾으려면 빅데이터를 활용하라

빅데이터라는 표현이 세상에 나온 것은 21세기 초반이지만, 실제로 대중적인 공감을 얻기 시작한 것은 2012년에 발표된 빅데이터에 대한 가트너의 정의(Gartner’s definition)를 통해서다. 가트너는 “빅데이터란 의사 결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새롭게 가공?처리해야 하는 수많은 양의 정보자산, 그리고 빠른 속도로 처리해야 하는 다양한 정보자산이다”고 말했다. 이후 끊임없이 쏟아지는 거대한 데이터에 어떻게 새로운 가치를 부여할 것인가, 이를 현실에서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탐색전이 분야를 불문하고 활발하게 전개되었다. 더불어 경제경영 연구가들과 정보 분석가들이 저마다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안내서를 집필하기에 이른다. 저자는 이에 대해 “빅데이터의 정체에 대한 생각은 일정 부분 맞지만, 활용 개념에 대한 판단은 옳지 않다. 빅데이터란 자금과 인력이 충분한 국가기관이나 기업이 정치나 행정, 사업을 해나갈 때 중요한 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만 사용하는 게 아니다. 그보다는 개인 구성원들이 자신의 삶 속에서 스스로의 삶을 좀 더 잘 이해하고 보다 나은 대답을 찾아가기 위해 매 순간 맞닥뜨리는 중요한 일들을 바르고 빠르게 결정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빅데이터의 개념을 리셋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그러지 않으면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듯 빅데이터가 빅브라더의 먹잇감으로 전락하거나 특정인의 무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한다. 이 책이 기존의 빅데이터 안내서와 비교하여 특장과 차별성을 획득하는 첫 번째 지점이다.



빅데이터 다음은 디자인 씽킹이다

더 나아가 그는 “빅데이터의 유용성과 실효성, 혹은 활용성을 논할 시기는 이미 지났다”고 말한다. 아무리 정보가 많다 한들 그것이 실제 기업이나 개개인의 업무, 그리고 실생활에 적용되어 변화와 혁신을 꾀하지 못한다면 무용지물이 되거나 일부 전문가의 전유물이 되기 십상이라고 보는 탓이다. 따라서 자신에게 혹은 기업에게 꼭 필요한 데이터를 취사선택하여 이것을 ‘가장 실용적으로 구조화하고 시각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과정을 그는 ‘디자인 씽킹’이라 부른다. 사실 디자인 씽킹이라는 개념은 1990년대 말부터 조심스레 입에 올리게 되었다. 그러던 중 “오늘날 가장 혁신적인 디자인 기업으로 꼽히는 IDEO의 대표적인 방법론이 디자인 씽킹이다”는 기사와 함께 지난 10년간 미국에서 큰 유행을 탄 용어로 대중의 이목을 끌게 되었다. 게다가 2011년 5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이마트 웨이를 강조하면서 디자인 씽킹을 언급하여 다시 한 번 국내에서 주목을 받게 된다. 하지만 새로운 패러다임이 국내에 소개될 때마다 한바탕 소용돌이가 일어나듯 디자인 씽킹에 관한 의견도 제각각이다. 제대로 정립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그것은 역으로 이 방식이 기업, 문화, 정치, 개인의 삶 등 다양한 분야에 변용?적용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저자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준비한 메시지는 이미 알고 있는 대상―숨겨진 대상―을 정확히 찾아내서 제대로 된 전달 방법과 루트를 통해 상대의 심중에 정확하게 전달해야 한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 전체를 나는 ‘디자인 씽킹’이라 부른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생명체인 정보들을 모아놓은 것이 바로 빅데이터이며, 이 안에서 내게 필요한 정보들만을 추려내어 메시지로 만드는 과정이 바로 디자인 씽킹이다”라고 강조한다. 그에 따르면 빅데이터 다음 단계는 곧 디자인 씽킹이다. 이 책의 두 번째 특장이 잘 드러나는 대목이다.



변화와 혁신을 이룬 여러 가지 사례들

이쯤에서 독자는 “그렇다면 나도 빅데이터를 마음대로 쓸 수 있다는 건가? 하지만, 어떻게, 어디에?”라고 물을 법하다. 저자는 이 같은 독자의 궁금증에 답하기 위해 여러 가지 사례를 제시한다. 저자가 수행한 수많은 프로젝트 가운데 가장 접근성이 높고 실제 적용이 가능한 사례들만 추려서 소개하는 것이다. 국내 중소기업의 ‘중국 수출용 소형 정밀 부품 시장 개척’, ‘면포 멀칭제 프로젝트’를 비롯하여 ‘중국 보안시장 진출’, ‘치킨집 개업’, ‘민속예술 대중화 접근법’, ‘소매 금융 프로젝트’, ‘스크린골프 시장 개척’, ‘데이터 활용 사례_GPS 송신 장치’, ‘공개 데이터 활용 사례_한국은행’, ‘빅데이터 분석 사례_Pizza in China’, ‘베트남 모터사이클 시장 개척’ 등이다. 이런 사례들을 통해 독자들은 빅데이터에 접근하여 정보를 선택하고 이를 시각화하여 고객을 설득할 수 있는 자료들을 충분히 만들어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더 나아가 이를 개인의 삶에 적용하여 인생에서 더 나은 길을 찾는 데 활용할 수 있게끔 가정이나 회사 안에서 나의 위치와 문제점을 분석하는 데 유용한 방법도 함께 소개한다. 따라서 이 책은 기업의 혁신을 꿈꾸는 사람뿐만 아니라 특별한 성과를 내고 싶은 사람, 자신의 가치를 확인하고 싶은 사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싶은 사람, 자신을 믿고 싶은 사람, 무엇인가에 다시 도전하고 싶은 사람에게도 정교한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



이 책의 구성

이 책은 모두 12개의 장과 2개의 부록으로 구성되었다. 1장에서는 ‘디자인 씽킹이란 무엇일까?’를 탐색한다. 개념의 정의와 더불어 디자인 씽킹에서 왜 시각화가 중요한지, 데이터가 메시지가 되는 근거가 무엇인지를 설명한다. 그리고 아이디어를 내놓은 것만이 아니라 아이디어를 자체 검증하는 작업이 왜 중요한지도 아울러 설명하고 있다. 2장은 말 많고 탈도 많은 ‘빅데이터의 본질’을 꿰뚫어보는 작업이다. 따라서 빅데이터의 개념을 리셋하고, 이를 실생활에서 적용하는 쉬운 방법을 소개한다. 3장은 ‘데이터 발굴하기’에 집중한다. 데이터 발굴 과정이 일종의 여행과 같다는 전제 아래 접근법을 다룬다. 4장은 ‘목표 정하기’에 대한 것이다. 일반적인 목표(targeting)의 의미와 다른 저자의 개념 설정, 그리고 브레인스토밍을 역으로 이용한 데이터 스토밍 과정을 중국 보안 시장에 진출한 외국계 기업의 사례를 들어 친절하게 설명한다. 5장은 데이터에 ‘접근’하는 방법을 다룬다. 빅데이터를 활용할 때는 (유효기간이 이미 끝난) 가설을 적용하지 않고 차라리 백지상태에서 접근하는 것이 낫다는 그의 주장이 신선하고 설득력 있다. 6장은 ‘공간 설계(space architecting)’에 대하 이야기다. 이 장에서 예로 든 서구의 소매 금융 프로젝트 사례는 매우 흥미진진하다. 우리나라 은행에서 차용할 만한 아이디어가 특히 많이 소개된다. 7장과 8장은 ‘키워드 디자인(key word designing)’에 대한 이야기에 할애한다. 데이터 마이닝 결과로 얻은 키워드를 가지고 어떻게 스토리를 만들 것인지, 왜 스토리 만들기가 중요한지 등을 키워드 디자인 실례와 함께 보여준다. 9장은 ‘데이터 프라이싱(data pricing)’에 관한 내용이다. 정보가 어떻게 자산이 되는지, 벌크 데이터와 서브 셋 데이터의 개념은 어떤 것인지, 데이터의 가치를 평가하는 요소들은 무엇인지를 안내한다. 10장은 ‘소통’에 대한 이야기다. 이 장은 특히 우리 개개인이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여 스스로 빅데이터로 환골탈태하는 길을 보여준다. 여타 경제경영서가 도전하기 힘든 매우 의미있는 작업이라 하겠다. 11장과 12장은 앞의 과정을 거치는 동안 나타난 다양한 ‘문제 해결(problem solving)’ 방법과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이루고자 하는 ‘혁신(innovation)’에 대해 탐색한다. 따라서 혁신의 전제 조건이나 기업의 혁신 요소, 그리고 혁신 프로그램 활용 사례 등이 다루어진다. 이 책이 마지막 특장이자 백미는 두 가지 부록에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부록1은 다양한 분야의 ‘빅데이터 기반 디자인 씽킹 활용 사례’들을 담았고, 부록2는 창의성을 개발하는 데 유용한 ‘어린이를 위한 디자인 씽킹 교육 매뉴얼’을 담았다. 구체적인 빅데이터 분석 & 디자인 씽킹 적용 사례를 알고 싶어 하는 분, 이 방법을 교육에 적용하고 싶어 하는 분들에게 안성맞춤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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