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너 오스트롬은 공유자원의 딜레마에 대한 연구를 40여 년 간 수행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한 공로로 2009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했다. 그녀의 연구는 지역공동체 자치로 공유자원을 관리하는 전 세계의 수많은 사례 지역을 분석한 것이었다. 이로써 ‘공유재의 비극’을 성공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제도의 설계 원리’를 밝혀내고 이를 분석할 수 있는 틀을 도출했다. 그동안 ‘공유재의 비극’을 해결하는 전통적 방법은 정부 개입이나 시장 메커니즘을 활용하는 것이었으나 오스트롬에 의해 ‘또 하나의 길’이 열리게 된 것이다.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감소, 열대우림 파괴 등으로 우리가 서 있는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는 이 시대에 오스트롬의 제안은 우리의 미래를 위해, 지구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귀 기울여 볼 만한 아이디어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