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쓰는 동물의 왕국

다시 쓰는 동물의 왕국

  • 자 :최삼규
  • 출판사 :이상미디어
  • 출판년 :2016-08-04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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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다큐멘터리의 장인 MBC 최삼규 PD의 30년 야생 견문록

“자연은 갑질을 하지 않는다!”




〈야생의 초원, 세렝게티〉 〈라이온 퀸〉 〈DMZ는 살아 있다〉 등의 프로그램으로 수많은 찬사를 한 몸에 받았던 한국 자연 다큐멘터리의 장인 최삼규 PD! 야생 동물을 다룬 자연 다큐멘터리라고는 BBC나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 제작한 수입산 프로그램이 전부였던 시절, 그가 제작한 한국형 자연 다큐멘터리는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는 뭔가가 있었다. 그는 단지 ‘먹고 먹히는’ 야생의 약육강식이라는 살풍경 대신, 야생 동물의 일상생활 속에 숨겨진 따뜻한 감동 스토리를 포착해 시청자들에게 보여주었다. 〈다시 쓰는 동물의 왕국〉은 그가 꾸준하게 천착해온 자연 다큐멘터리 작업의 연장선이자 최종 완결판이라 할 만하다.

그가 오랜 시간 예민하고 끈질긴 관찰을 통해 지켜본 ‘리얼 동물의 왕국’은 피비린내 풍기는 경쟁과 승자독식의 세계가 결코 아니었다. 저자는 약육강식과 적자생존이라는 말은 단지 진화론적, 생물학적인 용어일 뿐 자연의 진정한 섭리는 아니라고 말한다. 그가 본 자연은 어떤 동물의 ‘갑질’도, 그 누구의 잉여와 축적도 허락하지 않는 세계다. 그러므로 치타나 사자 같은 육식동물이 야생의 지배자라는 생각은 크나큰 오산일 수 있다. 누구나 공평하게 자신의 삶을 살다 갈 수 있도록 아주 정교하게 설계되어 있는 세계, ‘조화와 공존’의 법칙이 지배하는 세계, 그것이 바로 진정한 야생의 본모습이라는 것이다. 이 책은 어쩌면 야생에서 살아가는 수천 수만 종의 동식물들이, 치열한 경쟁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인간들에게 전하는 작지만 귀한 경고인지도 모른다.





자연은 약육강식? 사자도 승자 독식이 불가능한 야생의 법칙들



시속 112km 속도로 달려가는 치타, 그리고 라이온킹이라고 불리는 백수의 제왕, 사자. 그런 육식동물이 초식동물에 무섭게 달려들어 날카로운 이빨로 순식간에 사냥에 성공하는 이른바 ‘약육강식’의 이미지는 야생에 대한 우리의 무의식을 지배한다. 하지만 TV 속 영상처럼 진짜 야생의 세계도 과연 그럴까? 오랜 시간 아프리카 야생 동물을 관찰해온 최삼규 PD는 이에 대해 ‘동물의 왕국은 그런 곳이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그것은 사실 TV 영상에 의해 극적으로 만들어진 것일 뿐, 실제로 마주한 육식동물은 야생의 주인이나 왕이 아니라고 말한다. 육식동물들도 번번이 사냥에 실패하며(치타의 사냥 성공률은 30% 정도), 때로는 혹독한 자연 환경 속에서 사자 새끼마저 굶어 죽는 일이 야생에는 비일비재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책은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동물들이 자신에게 주어진 방식대로 살아가는 것일 뿐 승자도 패자도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수사자는 밀림의 왕? 원앙새는 금슬이 좋다? 야생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다!



애니메이션 〈라이온킹〉에는 갈기를 멋있게 휘날리는 수사자가 초원을 지배한다. 수사자는 힘의 상징이다. 하지만 그것은 사람들의 머릿속과 만화영화에서만 그렇다고 저자는 말한다. 실제로 본 수사자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사자 가족(프라이드)의 리더는 암사자다. 저자는 수사자가 가장 멋있어 보일 때는 유일하게 지는 석양 앞에서 갈기를 휘날리며 우람한 머리를 치켜들고 있을 때라고 말한다. 수사자의 신화 뒤에는 평소 커다란 머리 때문에 사냥은커녕 뛰는 것조차 힘들어 하는 수사자 본연의 모습이 숨어 있다. 암사자들의 사냥 장면을 찍기 위한 촬영팀의 끈질긴 노력을 통해 저자는 왜 사자들이 고양잇과 동물 중에서 유일하게 모여 사는지 그 이유를 알게 된다. 저자는 이처럼 생생한 다큐멘터리 촬영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자연에 대한 고정관념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알려준다. 인간이 만들어낸 고정관념 이면에 있는 진짜 그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DMZ, 세렝게티, 침팬지, 부시맨… 자연과 인간의 의미를 되묻는 생태 보고서



〈PD수첩〉의 ‘열혈 피디’로 출발한 저자는 우여곡절 끝에 자연 다큐멘터리 전문 PD의 길을 걷게 된다. 그리고 자연 속에서 치유의 힘을 얻고 나서, 그는 자연 다큐멘터리를 찍는 일이 환경운동이자 생명 운동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우리나라의 다양한 생태를 영상에 담는 작업을 하게 된다. 책은 그러한 고민과 과정을 생생한 에피소드로 익살스럽게 때론 진지하게 녹여내고 있다. ‘하늘을 이불 삼아 땅을 배게 삼아’ 세계 방방곡곡을 누볐던 그가 들려주는 생태 이야기는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돌아보게 만든다.

이 책은 곳곳을 누비며 기록한 자연 생태에 대한 낮은 눈높이의 관찰기이자 한국의 곤충과 새들, 아프리카 초원의 사자와 누떼, 그리고 깊은 아프리카 밀림 속에서 살아가는 침팬지와 금단의 땅 DMZ의 동식물까지 모두 아우르는 거대한 생태 보고서다. 또한 아프리카의 야생동물 주변에서 살아가는 오지의 부족들에 대한 생생한 인류학적 리포트이기도 하다. 책의 말미에서 그가 던지는 질문은 우리가 사는 문명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하게 만든다. “전통의 삶을 사는 인간도 없듯이, 전통의 방식대로 살아가는 동물도 없어진다면, 그때는 지구의 미래가 없을지도 모른다. 나는 이 긴 여행을 마치면서 자연의 아름다움의 본질인 ‘조화로움’이 우리 인간에게 이어지기를 간절히 바라고, 또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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