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랑, 백남준

나의 사랑, 백남준

  • 자 :구보타 시게코, 남정호
  • 출판사 :arte(아르테)
  • 출판년 :2016-08-05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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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아트의 거장 백남준 추모 10주기

평생의 동반자이자 뮤즈인 아내 구보타 시게코가 들려주는

백남준의 삶, 사랑, 예술에 관한 가장 은밀하고 위대한 이야기




2016년은 비디오아트의 창시자 백남준(1932. 7. 20~2006. 1. 29)의 서거 10주기가 되는 해이다. 비디오 예술의 선구자이자 한국이 낳은 세계적 천재 아티스트인 그가 떠난 지 벌써 10년이 지났지만, 그의 작품이나 업적이 아닌 입체적인 인간 백남준을 세밀히 그려낸 책은 없었다. 우리는 우리의 ‘백남준’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가장 가까운 곁에서 40여년을 반려자로서, 또한 예술적 뮤즈이자 동지로서 함께해 온 아내 구보타 시게코가 들려주는 ‘인간 백남준’에 대한 내밀한 이야기는 그간 ‘괴짜 천재’ 혹은 ‘TV 예술’에 가려져 있던 그의 진짜 모습을 드러낸다. 가난했던 유학 시절 젊은 예술가의 풋풋했던 첫사랑과 치기어린 퍼포먼스, 세상을 뒤집어놓은 파격적인 전시의 뒷이야기, 우연을 인연으로 만든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 등 어디서도 들어보지 못한 흥미로운 에피소드가 가득하다. 또한 백남준과 시게코가 가지고 있던 공개되지 않은 사진을 포함한 90여 컷에 이르는 풍성한 사진자료는 이야기에 생생함과 읽는 즐거움을 더해준다.

인간 백남준의 찬란하고 위태로웠던 삶을 들여다보는 일은 곧 그의 광범위한 예술세계를 오롯이 이해하는 길이 될 것이다. 열여덟 나이에 고향을 떠나 세계를 떠돌며 유목민으로 살아온 백남준이 20세기를 대표하는 예술가가 되기까지 겪어야 했던 드라마보다 극적인 삶이 여기에 있다.





─ 백 선생님은 예술을 왜 하십니까?

“인생은 싱거운 것입니다. 짭짤하고 재미있게 만들려고 하는 거지요.”



어린아이처럼 천진하고 우주처럼 심오한 남자,

백남준의 수많은 모습을 만나다




백남준은 명백한 천재였다. 하지만 그가 남긴 것은 위대한 예술작품들만이 아니다. 그는 삶 자체도 하나의 예술로 생각했다. ‘예술이란 원래 사라지는 것’이라는 자신의 말처럼 백남준은 이 세상을 예술처럼 살다 사라졌다. 그 예술 같은 생의 중심에는 사랑이 있다. 40여년의 세월을 걸쳐 이어진 두 사람의 사랑 사이에 ‘인간 백남준’이 있다. 누구보다도 그를 사랑하고 존경하는 구보타 시게코의 시선을 통해 우리는 새로운 그를 만나볼 수 있다.

아이 같이 순수하고 천진난만한 백남준, 입바른 말을 모르는 지나치게 솔직한 백남준, 무뚝뚝하지만 은근한 로맨티스트 백남준, 대식가 백남준, 비상한 기억력과 최고의 건망증을 동시에 지닌 백남준, 세상물정 모르는 백남준, 뻔뻔하지만 사랑스러울 수밖에 없는 백남준, 전 세계를 누비는 유목민처럼 살았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고향을 사무치게 그리워한 백남준. 우리는 이렇게 수많은 백남준을 만나며 이 위대한 천재 예술가를 비로소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서로가 서로의 삶이자 사랑이자 뮤즈였던

예술가 커플의 치열한 삶과 사랑, 예술




같은 분야의 예술을 함께하는 예술가 커플이 말년까지 함께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우리는 미술사의 많은 사례들을 통해 충분히 알고 있다. 백남준은 놀라운 창의력과 실행력으로 비디오아트라는 새로운 장르를 창조했고 그 이후로도 끊임없이 예술의 지평을 넓혀갔다. 구보타 시게코 또한 백남준처럼 비디오조각을 선보이며 나름의 예술세계를 구축했고, 때로 백남준의 질투를 받을 만큼 뛰어난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나를 온전히 이해하고 삶과 사랑, 예술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동반자를 만난다는 것은 그 무엇보다 큰 축복일 것이다. 시게코가 곁에 있었기에 백남준은 전 세계를 유랑하며 자신의 예술을 마음껏 펼칠 수 있었고, 동시에 든든한 피난처에서 지친 마음을 달래고 새로운 힘을 얻을 수 있었다.



이 책은 자신에 대해 미처 기록하지 못하고 떠난 백남준의 생각과 말들을 그를 가장 사랑스럽게 지켜보며 평생을 함께했던 아내 구보타 시게코의 생생한 증언이다. ‘추상’으로 머물던 백남준의 작품세계에 살을 붙이고 온기를 불어넣는, 사랑이 담긴 회고담이다. “남준과 함께 사는 것 자체가 내게는 ‘아트’였다”는 고백처럼, 이 책은 백남준과 시게코의 ?의 이야기 자체로 하나의 아트가 되는 기록이다. 더욱이 구보타 시게코 여사가 그토록 그리워하던 백남준과 재회할 수 있는 곳으로 떠난 지금, 이보다 솔직담백하고 은밀한 이야기는 앞으로도 다시 만나기 어려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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