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인도, 인도

인도, 인도, 인도

  • 자 :김호성
  • 출판사 :여래
  • 출판년 :2017-06-16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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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7월부터 2017년 2월까지 인도를 열 번 다녀왔다. 그간 인도와 한국, 인도와 나, 또 인도와 책 사이의 거리를 기록으로 남겨 스스로는 비망(備忘)으로 삼고, 또 이웃들과 나누기도 해왔다.



그 중 1~4차의 기행 기록은 『배낭에 담아온 인도』(여시아문, 2002)로 출판하였다. 5차와 6차는 매너리즘에 빠졌던 탓인지, 기록을 남기지 못 하였다.



제7차 여행부터는, 더러 시를 쓰기 시작했기에 느낀 바를 시로 표현해 보았다. 가끔 옛날부터, 1차 여행부터 시를 썼더라면, 어떤 시들이 태어났을까 생각해 본다. 물론, 알 수 없는 일이다.



제7차 카르나타카 미술기행(2008년 여름), 제8차 벵골 문화기행(2010년 2월), 제9차 다시 북인도에서(2013년 11~12월), 그리고 이번 제10차 남인도 시작(詩作)기행(2017년 2월)을 통해서 얻어진 시를 기본으로 ‘인도시’를 모아서, 펴내기로 하였다.



여기서 ‘인도시’의 개념은, 순전히 자의(恣意, 自意)적인 것이지만, 대체로 다음과 같은 범주를 통합한 것이다.







첫째, 인도를 여행하면서 보고 들은 바를 쓴 시



둘째, 인도를 여행하면서 생각한 바를 쓴 시



셋째, 한국에서 인도를 생각하면서 쓴 시



넷째,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하여 인도적 상상력에 기대어 쓴 시







첫째의 시들을 1부로, 둘째의 것들은 2부로, 셋째와 넷째의 것들은 3부로 분류했다.



이렇게 ‘인도시’의 태생 배경을 굳이 밝히자면 우선 내가 명색 인도철학을 공부한 사람이라는 사실, 인도를 여러 번 여행했다는 점, 그리고 부끄럽지만 감히 “시를 쓰고 있다”고 참칭하는 세 가지 인연을 들 수 있다.



시라는 형식을 빌려, 내가 본 ‘인도’와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을 이야기하고 생각해 볼 수 있어서 더없이 행복하다. 더 바란다면, 산문 아닌 시라는 형식이기에 독자들에게 좀 더 쉽게 받아들여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그러면 참 다행이겠다.



열 번에 걸친 인도여행 동안 내가 입은 은혜, 특히 ‘인도’와 ‘인도인’들의 은혜는 여기서 일일이 다 말할 수 없다. 서시 「나마스떼」에서 내 마음의 한 귀퉁이라도 표현해 보고자 하였다. 또 인도여행을 가능케 한 고마운 ‘한국’의 인연에 대해서는, 이번 시에서 거의 이야기하지 못 했다. 마음속으로나마 새기면서 살아갈 생각이다.



무엇보다, 주의산만한 나 자신을 잃지 않도록 여로(旅路)를 함께 해준 옆자리 길벗에게 미안하고 고맙다. 고생 많이 시켰다.



나는 정식 ‘시인’이 아니므로, 문학적 평가나 성과 여부와는 무관하다. 그런 점에서 나의 인도시는 ‘인도’시이지, 인도‘시’는 아니다. 그렇지만, 시집이라는 형식의 일반적 구색(具色) 갖추기로서 「해설」이 필요하였다. 국내에서 공부한 나와 달리, 오래 인도에서 공부한 분의 글로써 내 편협한 견문을 수정(修正), 혹은 보완(補完)받고자 우명주 선생에게 「해설」을 부탁드렸다. 「파란 편지」의 산파(産婆)이기도 하다. 정성스런 글에 깊이 감사드린다.



『힌두교와 불교 ―바가바드기타의 불교적 이해―』를 통하여, 처음 인연을 맺은 도서출판 ‘여래’는 우리나라에서 거의 유일한 인도철학전문출판사이다. 이 시집의 출판을 부탁드린 것도 그래서이다. 인도를 사랑하는 정창진 사장님께 이래저래 빚만 늘어나게 되었다. 감사드린다.



아, 이제, 끝이다. 그러나 끝은 또 다른 시작이다. 아직 「볼 수 없었던 인도」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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