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권선언의 탄생

세계인권선언의 탄생

  • 자 :프랑수아 드스메
  • 출판사 :푸른지식
  • 출판년 :2018-10-29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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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8년 UN 세계인권선언 후 70주년

폭력과 혐오, 무지와 차별의 시대 속에서 인권 읽기



히틀러의 유대인 학살, 제2차 세계대전, 히로시마 원폭 투하…. 인류를 지옥으로 내몬 끔찍한 역사가 지나간 뒤 인류는 피 묻은 손으로 ‘세계인권선언문’을 작성했다. 『세계인권선언의 탄생』은 보편적이면서도 실질적인 효력을 지닌 인권선언을 탄생시키기 위한 인류의 긴 여정을 압축해 보여주는 그래픽북이다. 2018년은 세계인권선언이 유엔에서 채택된 지 만 70년이 되는 해이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인권이 지닌 근본적인 모순점과 그럼에도 우리가 지향해야 할 인권의 가치를 발견하고, 폭력과 차별이 만연한 세상 속에서 ‘보편적 인권’의 개념을 되새길 것이다.



“모든 사람은 자유로운 존재로 태어났고

똑같은 존엄과 권리를 가진다.” _세계인권선언 제1조

그래서, 도대체 ‘인권’이 뭔대?



인권은 우리가 가장 자주 접하는 일상의 문제이지만, 공기와 같아서 제대로 인식하지 못할 때가 많다. 지난 10월 5일, 뇌물 수수 혐의로 구속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최후 결심 재판에 참석하지 않았다. 재판 생중계가 부담스럽다는 이유였다. 법원은 피고가 궐석한 가운데 징역 형을 선고했다. 국정농단의 피의자로 기소된 박근혜와 최순실 역시 몸이 아프다는 이유로 재판에 나오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의자의 건강권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그들의 궐석을 인정했다. 아무리 큰 죄를 저질러도, 법과 그것을 만든 사회는 인간의 최소한의 권리, 즉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이에 반발하는 사람도 있다. 사람을 해치거나 국가에 큰 손실을 준 피의자의 인권은 보호할 필요가 없다는 논리다.



또한 인권은 종종 국가의 주권과 충돌하기도 한다. “모든 사람은 박해와 폭력으로부터 벗어날 권리가 있다.”(제14조 1항) 세계인권선언 초안 작성에 참여한 레바논 출신 철학자 찰스 말리크는 이렇게 말했다. “생각해봐요. 누구든 국경을 넘어 이주할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세상에서 살게 되는 걸.” 하지만 현실은 사뭇 다르다. 스리랑카 노동자가 날린 풍등은 저유소 기름 탱크와 함께 난민 이슈에도 불을 댕겼다. 그가 외국에서 온 노동자라는 이유로 일부 사람들은 난민을 추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반대편의 사람들은 그들도 똑같은 사람이라고 맞섰다. 자국민의 보호를 우선하는 국가의 ‘주권’과 보편적 인류애를 추구하는 인권의 ‘비호권’이 충돌한 것이다. 이처럼 ‘인권’은 우리에게 종종 곤혹스러운 질문을 던진다. 어떤 권리를 더 우선할 것인가? 아니, 그 전에 ‘인간의 권리’를 저울질할 수 있는가?







“세계인권선언은 어떻게 탄생했나?”

역사상 가장 중요한 문서의 탄생 순간을

간결하고 굵직하게 엮은 그래픽 북



유대인 학살, 제2차 세계대전, 원자폭탄 투하….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끔찍한 역사가 지나간 뒤 인류는 피 묻은 손으로 ‘세계인권선언문’을 작성했다. 세계인권선언 전문은 전문가로 이루어진 ‘초안작성위원회’가 만 2년에 걸쳐 고심하고 논쟁한 끝에 탄생했다. 회의만 수백 번을 하고 투표를 1000번이나 했다. 『세계인권선언의 탄생』은 역사상 가장 중요한 문서의 작성자로 나선 9명의 초안작성위원회 위원들이 보편적이면서도 실질적인 효력을 지닌 인권선언을 탄생시키기 위해 쏟아낸 고민과 지혜, 논쟁과 타협의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보여준다.



세계인권선언이 온전히 소수 학자의 머릿속에서 나온 것은 아니다. 전쟁과 평화의 반복 속에서 문명은 아주 천천히 인권이라는 개념에 물을 주며 나무를 키워나갔다. 기원전 1700년경 만들어진 ‘함무라비법전’부터 시작해 ‘키루스의 원통 비문’, 콘스탄티누스 1세의 ‘밀라노칙령’, 영국의 ‘마그나카르타’와 ‘권리장전’, 미국의 ‘버지니아 선언문’과 ‘독립선언문’, 프랑스의 ‘인간과 시민의 권리 선언’ 등 유구한 인권의 전통 위에서 작성됐다. 독자들은 이 책을 읽으며 역사상 가장 중요한 문서의 탄생 과정을 마치 영화를 보듯 한눈에 이해하게 될 것이다.



국가·시대·문화를 초월한 ‘보편적 인권’을 향해 나아가다

여성 인권, 낙태권, 성소수자, 안락사… 여전히 풀지 못한 인권의 문제들



한 장의 문서만으로 세상을 구원할 수 있을까? 세계인권선언은 국가를 초월한 최초의 ‘보편적 인권’을 제안했다. 사람들은 세계인권선언이 발표되자 세계에 평화를 가져오고 갈등을 해결할 것이라고 들떴다. 하지만 현실은 여전히 참혹하다. 난민, 이성 혐오, 성소수자, 아동학대, 인신매매, 고문, 납치… 우리 앞에는 해결하지 못한, 어쩌면 인류가 멸망할 때까지도 풀지 못할 인권의 문제가 수두룩하다. 모든 국가가 인신매매를 법으로 강력히 금지하지만 지구상의 누군가들은 여전히 인신매매로 막대한 돈을 벌고 있다.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전쟁, 베트남전쟁, 걸프전이 발발했고 르완다에서는 유엔군의 방치 아래 100만 명이 넘는 사람이 학살당했다.



그렇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악행을 기억하고 희생당한 이들을 추모하고 똑같은 비극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학습하는 일, 그리고 주변에 만연한 수없는 차별과 배체, 무지와 혐오에 맞서 인권 감수성을 기르는 일… 세계인권선언의 역사는 인류가 스스로 자행한 비극을 잊지 않겠다는 반성과 성찰의 역사다. 2018년은 세계인권선언이 유엔에서 채택된 지 만 70년이 되는 해이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인권이 지닌 근본적인 모순점과 그럼에도 우리가 지향해야 할 인권의 가치를 발견하고, 폭력과 차별이 만연한 세상 속에서 ‘보편적 인권’의 개념을 되새길 것이다.





UN 세계인권선언



1948년 12월 10일, 제3회 유엔 총회에서 ‘세계인권선언’이 채택되었다. 인류를 지옥으로 내몬 제2차 세계대전이 막 끝난 시점이었고, 전범국의 만행이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한 때였다. 2년간 1000번이 넘는 투표를 거쳐 총 30개의 핵심적인 조항으로 간추려진 이 선언문은,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모든 사람의 기본적인 자유와 동등한 권리가 상세히 명시됐다. 그 권위를 인정받아 이후 수많은 나라의 헌법과 법률은 물론이고 인권과 관련한 거의 모든 국제조약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매년 12월 10일은 모든 나라에서 ‘세계 인권의 날’로 지정되어 진보를 향해 내딛은 인류의 첫걸음을 기념하고 있으며, 2018년은 이 세계인권선언이 탄생한 지 70주년이 되는 해이다. 『세계인권선언의 탄생』은 폭력과 혐오, 무지와 차별이 만연한 세상 속에서 인권의 가치를 깨우치는 마중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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